‘징비록’ 김태우 “선입견 생길까봐 ‘왕의 얼굴’ 안 봐”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12.17 13: 09

김태우가 자신만의 선조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김태우는 17일 KBS 본관 TS-5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15 1월 KBS 대개편 설명회 ‘징비록’ 관련 인터뷰에서 “연기생활 20년 만에 왕 역할은 ‘관상’에서 처음이었다. 이제 ‘징비록’을 통해 본격적으로 왕 역을 준비한다. 사법고시 준비하듯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성재 씨도 현재 ‘왕의 얼굴’에서 선조 역을 하고 있어서 그 드라마를 안 봤다. 혹시라도 선입견을 만들까 해서다. 하지만 드라마가 전혀 다르기 때문에 다른 왕으로 표현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태우는 ‘징비록’에서 선조로 출연한다. 선조는 조선의 14대 왕으로 조선 왕조 최초로 방계혈통으로 왕위에 올라 정통성에 대한 불안이 있었고, 개인적으론 명민하지만 책임지지 않는 우유부단함으로 임진왜란을 대비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 김태우는 영화 ‘관상’, ‘해적’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을 통해 선과 악이 공존하는 복잡한 인물 표현을 탁월하게 그려낸 바 있어 선조의 복잡다단한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중은 류성룡 역으로 출연한다. 서애 류성룡은 ‘징비록’의 저자이자 임진왜란 7년간 도체찰사와 영의정을 지내면서 실질적으로 전란을 지휘한 인물. 김상중은 다수 작품을 통해 온화한 인상과 무게감 있는 음성으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여 이번 작품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는 후문이다.
‘징비록’은 오는 2015년 2월 14일에 KBS 1TV로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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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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