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슨 방출' LAD, 리그도 트레이드 움직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12.17 13: 21

돈값을 못했던 두 불펜 투수의 운명은 어찌되는 것일까. LA 다저스가 브라이언 윌슨을 방출대기(지명할당)한 것에 이어 이번에는 브랜든 리그(31)의 트레이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보도가 눈길을 끌고 있다.
FOX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17일(한국시간) “다저스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관계자에 의하면 다저스는 브랜든 리그의 트레이드도 논의하고 있다”라면서 “750만 달러인 리그의 연봉 중 절반 가까이를 보조해줄 의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다저스는 17일 브랜든 맥카시(인센티브 포함 4년 4800만 달러)의 계약과 함께 40인 로스터에서 윌슨을 제외했다. 아직 여러 가지 수가 남아있긴 하지만 사실상 방출 수순이다. 윌슨의 내년 연봉은 950만 달러를 그냥 지출하면서도 정리 대상에 올린 것이다. 이에 대해 구단은 기량적인 문제라고 못을 박고 있다. 25인 로스터 중 불펜 7자리에 윌슨의 몫은 없다는 것이다.

이는 리그도 마찬가지일 공산이 크다. 전직 마무리로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리그지만 최근에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13년에는 6승4패14세이브 평균자책점 5.30, 그리고 올해는 63경기서 2승3패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다. 기록에서 드러나는 것 외로 불안감이 컸고 명확한 필승조라고 보기도 어려웠다.
내년 750만 달러의 연봉이 남아있는 리그는 내후년에도 옵션 계약이 있다. 연봉에 비하면 만들어내는 가치가 못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에 다저스는 리그까지 정리할 계획을 가지고 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보조를 해서라도 리그를 털어낸다는 심산이라 향후 거취에 관심이 몰린다. 만약 리그도 정리한다면 다저스 불펜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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