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착륙지도
고해상도 달 착륙지도가 학교에 배포된다. 오는 24일까지 신청하는 학교에 한해 인쇄자료도 받아 볼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삼성전자와 함께 공동으로 제작한 고해상도 디지털 ‘달 착륙지도’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신청하는 초,중,고교에 한해 배포한다고 17일 밝혔다.
‘달 착륙지도’에는 월면의 바다 22개, 산맥 11개, 운석구덩이 47개의 위치가 표시돼 있다. ‘달 착륙지도’는 삼성전자가 설계, 제작한 렌즈와 스마트카메라 NX 시리즈를 이용해 지난 5월부터 4개월여에 걸쳐 천문(연)과 삼성전자 소속 연구원들에 의해 촬영, 편집되었으며, 화소 당 1.5km의 높은 해상도로 만들어졌다.
천문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달 전면지도와 상세지도로 이루어진 이 자료를 통해 1966년 달에 처음 착륙한 옛 소련의 루나 9호부터 2013년 달에 안착한 중국 창어 3호의 옥토끼에 이르기까지 20개의 착륙지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달 착륙지도 상세지도에는 옛 소련 루나 9호부터 24호까지의 우주선 가운데 실제로 착륙에 성공한 루나 우주선 8기, 미국의 서베이어와 아폴로 우주선 11기, 중국 옥토끼 등 20개 우주선의 착륙지점을 따로 표시했다.
이번 달 착륙지도는 현재 준비 중인 한국의 달 탐사계획에 대비해 청소년들에게 우주에 대한 원대한 꿈을 심어주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국산 카메라와 광학기술로 촬영한 달 사진을 최초로 활용하여 이뤄졌으며, 국내 최고의 광학기술을 보유한 삼성전자와 국내 유일의 천문 분야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천문(연)이 공동 제작했다는 데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이 자료는 한국천문연구원 홈페이지(kasi.re.kr)와 삼성전자 공식 블로그인 삼성투모로우 (samsungtomorrow.com)를 통해 내려 받을 수 있다. 인쇄자료는 오는 24일까지 한국천문연구원에 신청하는 학교에 한해 우편으로도 배포할 계획이다. 자료를 원하는 학교는 첨부 양식을 작성하여 이메일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luckylucy@osen.co.kr
한국천문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