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 투어, 아시아 사로잡은 '왕의 귀환'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4.12.19 07: 26

'왕의 귀환'이라고 표현해도 민망함이 없을 정도였다. JYJ(김재중, 김준수, 박유천)는 지난 7월, 3년 만에 정규 2집 '저스트 어스(JUST US)'로 컴백해 방송활동 한 차례 없이 각종 온라인 음원차트를 올킬했다. 이후 '더 리턴 오브 더 킹(THE RETURN OF THE KING)'이라는 타이틀로 서울을 비롯해 아시아 8개국을 돌며 투어 콘서트를 개최, 10만 여 팬들을 열광케 했다. 세 사람은 다시금 아시아를 사로잡으며 진정한 제왕임을 입증해냈다.
이들의 성공적인 컴백에 기반이 된 것은 새 앨범 '저스트 어스'. JYJ가 3년만에 들고 온 이 앨범은 정성으로 가득 찼다. 본인들이 직접 작사에 참여한 외부 작곡가 노래들과 틈틈이 미국 스튜디오에서 작업한 영어 곡을 포함 총 13곡이 수록된 것. 특히 세 사람은 그간 뮤지컬, 영화, 드라마 등의 개별활동을 통해 쌓은 내공과 성숙함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앨범의 퀄리티를 높였다. 
결과는 성공적일 수밖에. JYJ의 새 앨범은 공개와 동시에 각종 음원차트를 강타했다. 1위부터 10위까지 앨범 수록곡들로 '차트 줄세우기'에 성공한 것은 물론 일본에서 정식 발매 없이도 일본 타워레코드 월간(8월) 종합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방송 출연 한 차례 없이 이뤄낸 성과라는 것은 놀라움을 더한다.

컴백 전 펼친 이들의 활발한 개별 활동은 2014년을 성공으로 빛나게한 자양분이 됐다. 개별활동으로 쌓은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 인지도가 그룹 활동에 영향을 미쳤음이 분명하다. 멤버 각자가 하나의 브랜드가 될만큼 성장했기에 세명이 내는 시너지가 더욱 파괴력 있었다.
먼저 박유천은 드라마 '보고싶다'와 '쓰리데이즈', 영화 '해무'에 출연하며 물오른 연기력을 선보였고, 제 35회 청룡영화제 시상식에서신인남우상을 수상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그의 '보고 싶다' 일본 팬미팅은 5:1이라는 티켓팅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재중 또한 배우로서 행보를 이어나갔다. 드라마 '닥터진'과 '트라이앵글'에서 주연을 맡아 활약했으며, 그의 '트라이앵글' 팬미팅에 참석하기 위해 2000여 명의 일본팬이 동시 입국했다. 
김준수는 솔로 공연과 뮤지컬로 무대 노하우를 쌓는데 열중했다. 그는 뮤지컬 '드라큘라'를 통해 뮤지컬 배우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기도 하고, 중국과 일본 등에서 솔로 콘서트를 개최해 자신만의 색깔을 오롯이 드러내기도 했다.
 

오랜기간 함께 활동하면서 쌓인 우정. 서로의 눈만 봐도 알 수 있는 호흡 또한 JYJ의 큰 장점이다. 일본 돔 투어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으로도 뭔가 문제가 생겼을 때, 대화가 필요할 때, 그 자리에 있어주고 대화를 해주고 그런 것들이 고맙다"고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JYJ의 일본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 4월 도쿄돔 투어를 통해 3회 공연 동안 15만 팬을 열광시켰으며, 김재중은 솔로 앨범 발매 기념 요코하마 스타디움 공연에서 회당 3만 석을 채우며 열도를 들썩이게 한 바 있다. 최근 일본 한류의 인기가 주춤해지고 있다는 전문가의 견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에도 3년째 개최되고 있는 JYJ의 멤버십 위크에는 연평균 5000여 일본 팬들이 오직 JYJ를 보기 위해 한국을 찾는 상황이다.
이들은 지난 13, 14일 양일간 일본 쿄세라 돔 오사카에서 진행된 일본 돔 투어 '2014 JYJ Japan dome tour 이치고이치에'를 통해 7만 5000팬과 만났다. 이번 공연은 지난 11월 도쿄돔 콘서트에 이은 두 번째 돔 공연으로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도쿄돔에 이어 오사카 돔 공연까지 마친 JYJ는 오는 23일과 24일, 후쿠오카 야후오쿠돔에서 돔 투어를 이어간다.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 가장 크고 단단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JYJ. 그룹 활동은 물론 멤버 개별활동으로도 각자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기에 전망은 더욱 밝다. 아시아의 제왕의 왕좌는 꽤 오랜시간 이들이 지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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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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