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으로 산다는 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화제다.
지난 15일, tvN 금토드라마 ‘미생’의 명장면을 편집한 영상이 ‘다음 tv팟’, ‘네이트 판’에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이 영상은 '미생' 주인공 (임시완 분)장그래의 성장기를 총망라해 편집한 것으로 가수 홍진영의 신곡 ‘산다는 건’이 배경음악으로 깔려 있다.

해당 영상은 특별한 제목없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미생으로 산다는 건’(가제)으로 불리고 있다. 등장하는 장면은 ‘산다는 건’ 노랫말과 놀라운 싱크로율을 보인다. 화려한 편집기술과 수식어는 없지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에 트로트 특유의 애잔함이 더해져 인기를 얻고 있는 것.
지난 10월 첫 방송된 tvN 금토 드라마 '미생'은 윤태호 작가의 원작 웹툰을 각색한 작품으로 직장인들의 희로애락을 리얼하게 그려내 국민 드라마로 떠올랐다. 홍진영의 신곡 ‘산다는 건’ 또한 치열한 음원 경쟁 속에서 트로트라는 장르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사랑받고 있는 상황.
높은 시청률을 보이며 ‘미생’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드라마와 감성트로트 열풍을 일으킨 노래가 만나 탄생한 동영상이기에 더욱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요즘 대중문화계에 대두되고 있는 비주류의 ‘역주행'의 일부로 볼 수도 있다. 지상파가 아닌 케이블 TV드라마 ‘미생’의 신드롬, 기성세대들의 소요물로만 여겼던 트로트 ‘산다는 건’의 열풍, 작은 제작 규모의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그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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