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대한항공에 처남 취업 부탁…조양호 회장은 아니다?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12.17 19: 07

문희상
[OSEN=이슈팀]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이하 비대위원장)이 대한항공 측에 처남 취업을 부탁했던 사실을 인정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지난 16일 김성수 대변인을 통해 “2004년쯤 미국에서 직업이 없던 처남 취업을 간접적으로 대한항공 측에 부탁한 사실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도 문 비대위원장은 “정치인생을 걸고 한 번도 자식이나 국민 앞에 부끄러운 일을 한 적이 없다. 그런 자부심으로 정치인생을 버텨왔다”며 “이유를 막론하고 가족의 송사 문제가 불거진 데 대해 대단히 부끄럽다”고 덧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문 비대위원장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직접 부탁한 사실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새정치연합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태를 강도 높게 비판해 왔다”며 “문 위원장도 조 회장이 고등학교(경복고) 동문이라서 동문회 등 공식적인 자리에서 만난 적은 있지만 사적으로 만난 적은 한 번도 없으며 감싸줄 의도도 없다”고 했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의 취업 부탁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문희상, 물러나야하는 것 아니냐”, “문희상, 비대위원장 계속 하면 당에 부담이 되지 않겠는가”, “문희상, 취업 청탁은 언제 사라질 것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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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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