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현아, 참회의 눈물?…‘죄송합니다’만 반복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12.17 20: 01

[OSEN=이슈팀]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이 눈물을 흘렸다. 참회의 의미가 담긴 눈물일까.
'땅콩 리턴'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승무원에 대한 폭언 고성을 한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이 17일 검찰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서 조사를 받을 예정. 조 전 부사장은 항공법 위반과 항공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전 부사장은 이날 검찰청사에 오후 1시 50분께 도착해 취재진 앞에 섰다. 취재진이 몰려든 가운데 조 전 부사장은 “죄송합니다”라고 거듭 말했다. 고개를 푹 숙인 채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5분 여가 지나고 조 전 부사장은 청사안으로 들어갔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16일 조 전 부사장에 대해 일부 승무원 및 탑승객의 진술 등에서 고성과 폭언 사실이 확인된 만큼 항공보안법 제23조(승객의 협조의무) 위반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16일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대한항공의 사명 변경에 대한 논란도 뜨겁다.
17일 오전 현재 포털 ‘다음’ 아고라에는 ‘대한항공 불매합시다’, ‘국제적 망신을 준 대한항공 명칭을 한진한공으로 변경해주세요’ 등의 청원이 올라와있다. 또 ‘한진그룹은 대한항공 사명 철저 변경 바랍니다’라는 청원도 있다. ‘국제적 망신을 준 대한항공 명칭을 한진한공으로 변경해주세요’의 경우 서명이 1300건을 넘었다. ‘한진그룹은 대한항공 사명 철저 변경 바랍니다’도 1100건 이상의 서명을 기록 중이다.
국제적 망신을 당한 대한항공에 대한 신뢰가 바닥을 찍고 있는 모습이다.
osenlif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