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강후보 나진, IM 압도하며 롤챔스 프리시즌 3승째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12.17 22: 29

SK텔레콤과 함께 양강 후보로 꼽을 만한 저력이었다. 장기였던 운영 뿐만 아니라 전략적인 면에서도 기존의 전력을 더욱 더 끌어올렸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나진이 IM을 압도하면서 프리시즌 3승째를 신고, SK텔레콤과 나란히 승점 10점째를 올리면서 선두 자리를 지켰다.
나진은 17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5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프리시즌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나진은 롤챔스 프리시즌 3승 1무 1패째로 승점 10점째를 거두면서 SK텔레콤과 나란히 승점 10점으로 공동 선두 자리를 지켰다.
1세트부터 나진이 IM을 압도했다. 나진은 다소 생소한 챔피언 중 하나인 사이온으로 IM의 허를 찔렀다. '라일락' 전호진이 문도박사로 노련하게 상단을 사수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사이온은 무럭무럭 성장하면서 IM의 챔피언들을 위협했다.

사이온의 진가는 중반 이후 완벽하게 드러났다. 잘 자란 사이온은 포킹 조합이 주를 이뤘던 IM 챔피언의 한 복판에 기막히게 뛰어들면서 살육쇼를 감행했고, 난데없이 들이닥친 사이온을 마주한 IM 챔피언들은 쓰러질 수 밖에 없었다. 나진은 중반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이후 곧바로 IM의 본진을 정리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IM도 2세트에서 아지르를 기용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마법이 강력한 아지르로 IM은 나진의 미드라이너 '꿍' 유병준의 아리를 잡아내면서 잠시 기세를 올렸지만 '오뀨' 오규민의 트리스타나가 무장을 완료하자 무너지고 말았다. 반면 IM의 적극적인 공세에 위축됐던 나진은 오규민이 과감한 앞점프로 공격의 실마리를 풀면서 전장을 장악했다.
오규민의 트리스타나는 시간이 흐를수록 매서워졌다. 중반 벌어진 전투서 트리플킬을 챙기면서 10킬째를 올린 오규민은 글로벌골드가 8000이상 벌어진 39분 경에는 14킬 1데스 6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나진 공격의 핵을 자처했다.
39분경 내셔남작의 바론 버프를 손에 쥔 나진은 IM의 상단 2차 포탑을 파괴하면서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글로벌골드는 1만 이상 차이나면서 사실상 승부는 나진쪽으로 기울었다.
승기를 잡은 나진은 47분 경 바론 버프를 다시 한 번 차지했고, 여세를 몰아 IM의 넥서스를 공략하면서 2-0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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