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거짓말 작렬, 사무장 조사 과정서 임원 동석 시인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12.17 23: 38

[OSEN=이슈팀] 국토교통부가 ‘땅콩리턴’ 사건 조사 과정에서 공정성을 잃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박창진 사무장 조사 당시 대한항공 임원이 동석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8일 박창진 사무장 조사 과정에서 회사 임원이 동석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같이 온 것은 사실이지만 조사는 따로 진행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그러나 거짓으로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8일 국토부 조사 과정에는 박창진 사무장과 여승무원 2명, 기장뿐만 아니라 회사 임원 4명도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객실 담당 A상무는 상당시간 배석했다고 참여연대는 밝혔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뒤늦게 시인했다. “조사 상황을 녹음한 것을 들어보니 임원이 19분 정도 같이 있었다. 조사 시간은 1시간 가량 이었다. 처음에 인사하느라고 임원이 함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해 빈축을 사고 있는 것.
이른바 ‘땅콩리턴’ 사건에서 국토부의 거짓 대응은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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