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FA 시장의 최대어 맥스 슈어저(30,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팀에 남을 수 있을까.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ESPN은 18일(한국시간) FA 최대어인 우완투수 슈어저가 뛸 팀을 전망했다. ESPN은 이미 시카고 컵스와 계약한 존 레스터보다 큰 규모의 계약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이는 슈어저가 7년 1억 8900만 달러 정도의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30대 초반인 슈어저는 통산 91승 50패, 평균자책점 3.58에 WHIP도 1.22로 훌륭했다. 특히 최근 3년의 활약이 매우 뛰어났다. 최근 3년간 평균 WAR(대체선수 대비 기여 승수)은 5.6으로, 가령 88승을 할 팀을 94승 팀으로 만들어 플레이오프 컨텐더 반열에 올려놓을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또한 최근 2년간은 39승을 올려 아메리칸리그 최다승을 기록했다. 이 기간 성적은 평균자책점 3.24, WHIP 1.13, 9이닝 당 탈삼진 10.5개였다. ESPN은 슈어저에 대해 “포심 패스트볼의 구속은 여전히 92~95마일이고, 강력하면서도 지저분한 슬라이더와 타자를 현혹하는 체인지업, 인상적인 커브를 지녔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슈어저를 손에 넣을 팀으로는 디트로이트가 첫 손에 꼽혔다. 시즌 중에는 디트로이트의 6년 1억 4400만 달러 연장계약 제안을 거절한 바 있으나 슈어저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서 당시 조건이 7년 1억 6000만 달러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ESPN은 “슈어저는 디트로이트에서 뛰는 것을 좋아하고 돌아가고 싶어 한다”면서도 “가장 높은 조건을 제시하는 팀과 계약할 것이다. 양 측은 누가 디트로이트가 내놓은 조건을 넘어설 것인지를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ESPN이 예견한 디트로이트의 슈어저 계약 배당률은 2-1이다. 50%라는 의미다.
그 뒤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뉴욕 양키스가 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배리 본즈나 배리 지토 사례에서 볼 수 있듯 가끔씩은 긴 기간과 금액이 드는 큰 계약을 성사시켰던 역사가 있다. 또한 올해 선발진의 줄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양키스도 영입 후보 중 하나로 언급됐다. 이들의 배당률은 각각 5-1(20%), 10-1(10%)
위의 세 팀 중 하나가 슈어저와 합의할 확률이 도합 80%의 확률이 될 것이라 예측한 ESPN은 20% 확률이 있다고 보는 나머지 네 팀의 이름도 나열했다. 워싱턴 내셔널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LA 다저스, LA 에인절스가 바로 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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