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더비 명승부’ 손흥민 평점 7.8...김진수 7.4점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2.18 06: 27

첫 번째 맞대결을 펼친 손흥민(22, 레버쿠젠)과 김진수(22, 호펜하임)가 해외언론으로부터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
레버쿠젠은 18일 새벽 4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진즈하임 넥카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분데스리가 16라운드에서 후반 33분 터진 슈테판 키슬링의 결승골에 힘입어 홈팀 호펜하임을 1-0으로 이겼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레버쿠젠은 승점 27점으로 3위를 유지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호펜하임은 승점 23점에 머물렀다.
손흥민과 김진수의 첫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양 팀 공수의 핵심인 두 선수는 나란히 선발출전을 했다. 손흥민은 레버쿠젠의 왼쪽 날개로 나왔다. 김진수는 팀의 왼쪽 풀백을 맡았다.

손흥민이 여러 차례 포지션을 전환하면서 손흥민과 김진수가 서로 공을 경합하는 장면도 여러 번 나왔다. 후반 17분 김진수가 손흥민에게 공을 빼앗겼다. 그러자 뒤를 쫓아간 김진수가 손흥민을 태클로 걸어 넘어뜨렸다. 두 선수는 절친한 친구사이지만 그라운드에서 결코 양보가 없었다.
후반 33분 결정적인 장면이 나왔다. 레버쿠젠의 역습기회에서 벨라라비가 슈팅을 때렸다. 이때 흘러나온 공을 손흥민이 슛을 때리려는 찰나에 김진수가 극적으로 공을 걷어냈다. 손흥민의 결승골 기회를 김진수가 막아낸 셈이었다. 한국선수들의 활약이 승패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장면이었다. 이후 손흥민은 슈테판 키슬링의 결승골에 기여하며 승자가 됐다.
경기 후 영국 축구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whoscored.com)은 손흥민에게 10점 만점 중 평점 7.8점의 무난한 평가를 매겼다. 결승골의 주인공 키슬링은 8.2점을 얻었고, 우측면 수비수 힐버트가 8.5점으로 가장 좋은 평점을 받았다.
김진수는 평점 7.4점을 기록했다. 호펜하임은 골키퍼 바우만이 최고 평점 8.3을 얻는 등 전반적으로 수비수들 활약이 돋보였다. 비록 골을 허용했지만 해외언론도 김진수의 수비능력을 인정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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