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단식서 ‘새 출발’ 다짐한 kt 베테랑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12.18 11: 20

 
kt 위즈가 신규 영입선수들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무엇보다 새 출발을 하게 된 베테랑 선수들의 각오가 돋보였다.
kt 위즈는 18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프로야구 개막 D-100 기념 신규 영입선수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입단식에는 조범현 감독과 장성호, 김사율, 박기혁, 용덕한, 김상현, 박경수, 정대현, 배병옥, 이대형, 장시환, 윤근영, 정현, 이성민 총 13명의 선수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장성호를 비롯해 김상현, 김사율, 용덕한 등 베테랑 선수들은 신생팀에 보탬이 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겠다는 각오와 실력으로 증명하겠다는 패기를 드러냈다.
먼저 롯데의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며 조 감독의 부름을 받은 장성호는 “팀에 최고참인 만큼 어린 동생들을 잘 이끌고 한 시즌을 잘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한 뒤 “야구선수는 ‘야구 잘 한다’는 말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게 답이고 보여드릴 수 있는 게 그것이다. 야구를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실력으로 증명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역시 KIA 시절 조 감독과 함께 했던 김상현은 “안 좋은 상황에서 기회를 주신 감독님, 코칭스태프에게 감사드린다. 최근 몇 년간 잘 못했던 야구를 kt에서 좋은 실력으로 팬들에게 보여드리겠다”면서 “항상 담장을 넘기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몸을 잘 만들어서 다음 시즌 다른 선수 못지않게 홈런을 많이 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투수 최고참이 된 김사율은 “신생팀에서 뛰게 돼 영광으로 생각이다. 마치 신인이 된 것 같은 설렘이 느껴진다. 팀에서 필요로 한 만큼 기량적인 부분이 우선시 돼야할 것 같다. 그 외에 투수조 고참으로서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해서 신생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베테랑 포수로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용덕한은 “kt가 1년 동안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 젊은 투수들을 잘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 감독님,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야구 하는데 나이는 중요치 않다고 생각한다. 감독님, 배터리 코치님, 투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눠서 투수들이 자신 있는 공을 던지도록 만들어 보겠다. 뒷받침을 잘 하겠다”고 덧붙였다.
krsumin@osen.co.kr
수원=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