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 심장을 쏴라'의 두 배우 이민기, 여진구의 특별한 화보가 공개됐다.
이민기, 여진구는 최근 한 패션매거진과의 화보 촬영에서 시크함과 장난기가 섞인 모습으로 띠동갑의 특별한 호흡을 선보였다.
정신병원에서 조우한 스물다섯 청춘의 혈기왕성한 탈출극을 그린 '내 심장을 쏴라'의 승민과 수명 역을 맡은 두 배우는 여느 동갑내기 못지 않은 호흡을 자랑해 열두 살이란 나이 차를 무색하게 했다.

2014년 한 해동안 영화 '몬스터'와 '황제를 위하여'로 연이어 극악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이전까지와는 상반된 모습을 보여준 이민기는 "20대의 마무리를 '내 심장을 쏴라'의 승민 캐릭터와 함께할 수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배우라는 일에서 벗어나면 내 삶이 작아지는 느낌이다. '내 심장의 쏴라'에서 '내 시간 속에 온전히 나일 수 있는 것. 그게 나한테 삶이고 사는 거다. 난 죽고 싶지 않다’ 라는 대사가 특히 와 닿는다”라며 승민을 연기하며 배우로서 흔들리는 부분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독서와 음악, 여행을 즐긴다는 이민기는 자신의 내면을 훈련하고 채우는 노력을 하는 모습을 보여 역시 깊이 있는 연기에는 끊임없는 노력이 뒷받침 된 배우임을 증명했다.
나이에 비해 깊이 있는 연기력을 선보이는 여진구는 " 정신적인 트라우마로 자신을 꽁꽁 숨기기에 급급한 스물 다섯 살 수명을 연기하며,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되도록이면 많은 이야길 들어보고 판단한다. 내 생각과 다른 생각들을 더해서 내 역할에 어울리는 모습을 찾아갈 수 있다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내 감정을 어필할 수 있고 진심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자신이 맡은 캐릭터나 작품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배우임을 보여줬다.
'내 심장을 쏴라'는 내년 1월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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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