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김원석PD "불안하고 외로운 젊은 세대, 연대 필요하다"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4.12.18 15: 00

김원석 PD가 "젊은 세대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원석PD는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tvN 금토드라마 '미생'(극본 정윤정, 연출 김원석) 기자간담회에서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며 "그들이 지닌 불안과 외로움에 집중한다"고 말했다.
김PD는 "젊은 세대는 불안하고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는 것에 대한 외로움이 있다"며 "그것을 표현하는 가장 중요한 캐릭터로 장그래를 만든거고, 주변 인물들을 만들었다. 그런 친구들의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하자는 이야기를 할 순 없겠지만, 서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그 친구들의 연대감이 필요하다. 요새 특히 그렇지 않나. 아주 세분화된 학벌 차이로 서로를 차별한다. 그걸 말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 회사원과 예술인의 경계에 있는 직업을 갖고 있다. 그 안에도 회사 생활이 있다. 그 안에서 내 온도와 맞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며 "전 웃픈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 사람을 울릴 걸 예상하지 못했다. 1,2회를 보고 울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들 힘들게 사는 구나 했다"고 말했다.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미생'은 직장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아 시청자들의 공감과 지지를 받았다. 오는 20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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