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정 작가가 '미생'의 러브라인에 대해 '전략적 멜로'라고 표현했다.
정 작가는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tvN 금토드라마 '미생'(극본 정윤정, 연출 김원석) 기자간담회에서 "드라마에 멜로가 없다고 하는데 '미생'에선 멜로를 했다"고 말했다.
정 작가는 "개인적으로 브로맨스를 좋아한다. 브로맨스가 휴머니즘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홍콩영화 '영웅본색' 세대다. 거기서 오는 감성이 있다. 남녀 멜로 보다 더 좋아한다. 어른들의 멜로를 그리는 게 개인적으로 힘들다. 제일 어려운 신이 키스신이다. 거기에 대한 압박감이 없어서 좋았다. 그리고 사건을 열심히 풀고, 일을 열심히 하면 멜로를 할 수 없다. 전작 '별순검' 때도 그렇고 '미생'도 그렇다"고 말했다.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미생'은 직장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아 시청자들의 공감과 지지를 받았다. 오는 20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jay@osen.co.kr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