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김대명 "유부남 NO, 연애無…때가 아냐"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4.12.18 15: 16

배우 김대명이 유부남으로 오해받는 것에 대해 "연애도 하고 있지 않다"고 손을 내저었다.
김대명은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포털사이트 연관검색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결혼'과 '아들' 등의 단어에 대해 "아이와 함께 아빠 역할로 찍은 CF 때문이다. 실제로 유부남으로 오해를 하는 분들도 있다"고 밝혔다. "아직 결혼도 하지 않은 총각인데 가끔은 좀 억울할 때도 있다. 현재는 연애도 하고 있지 않는 상태"라는 하소연(?)도 이어졌다.
tvN 드라마 '미생'(극본 정윤정, 연출 김원석)에서 원인터내셔널 영업3팀 김동식 대리를 연기하는 김대명은 극중 오차장(이성민)에게는 든든한 부하직원, 장그래(임시완)에게는 믿음직한 직장상사로 남남케미에 있어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한다.

이와 관련해 김대명은 "팀 분위기가 좋아서 그렇다. 촬영을 하지 않을 때도 모두 똑같다. 차장님도 잘 챙겨주고 장그래도 자신의 역할을 한다. 호칭까지 동일하다. 몰입이라기 보다는 그게 더 편하다"며 "실제로 이성친구보다는 동성친구가 많다"고 밝혔다.
다만, 남성들과의 돋보이는 '케미'와 달리 극중 32년 모태솔로로 등장하는 김대리는 매번 소개팅에서 실패하고 낙담하는 모습으로 '연.못.남'(연애 못하는 남자)의 전형을 보여줬다. 특히 소개팅녀로부터 "별로 이기적으로 보이지 않아서 싫은 거다"라는 말로 애프터를 거절당하는 에피소드는 비슷한 타입의 많은 남성들의 공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렇다면 실제 김대명은 어떨까. 그는 "드라마에서 차인 장면이 나와서 오해할 수 있지만, 그렇게 큰 문제는 없다"고 웃으며 "그저 지금 당장은 연애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크지 않다. 아직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싱글인 이유를 해명(?)했다.
올해 크리스마스 계획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처럼 '미생' 배우와 스태프와 포상 휴가를 떠난다. 그곳에서 오차장님과 장그래와 크리스마스를 보낼 것 같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최근 거론되고 있는 '미생 시즌2'에 대한 가능성에 대해 "내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말한 뒤 "만약 시즌2가 제작되고 제작진으로부터 제안이 들어오기만 한다면 당연히 하고 싶다"고 시즌2 출연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미생'은 오는 20일 종영한다. 김대명은 내년 상반기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 '판도라'(감독 박정우)에 배우 김남길, 정진영, 나문희, 문정희, 김명민 등과 연기 호흡을 맞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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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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