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해 표기' 역풍 맞았던 이케아 개장 현장, 태극기가 펄럭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12.18 15: 28

한국 정식 상륙 소식이 들려왔을 때부터 장식용 지도의 일본해 표기로 떠들썩했던 이케아가 드디어 공식 개장했다. 그 동안 조립식 가구로 실용성과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해외직구족까지 거느리던 이케아가 개장 전부터 거센 바람을 맞았던 만큼 대한민국에 무사히 안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8일 홈퍼니싱 기업 이케아 코리아(IKEA Korea)가 국내 첫 매장인 이케아 광명점의 문을 열었다. 오전 10시 문을 열자 기다렸던 구매객들이 매장 안으로 몰려 들어갔고, 매장 임직원들은 입구에 도열해 태극기와 스웨덴 국기를 흔들며 이들을 맞았다.
이케아 측에 따르면 개장 첫날 거센 한파에도 불구하고 1000여 명의 쇼핑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고 한다.

이케아 광명점은 2개 층의 매장과 사무실 및 3개 층의 주차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장 내에는 실제 일상을 반영한 쇼룸이 65개 전시돼 있고 약 8600여개의 제품들이 판매된다.
이케아 레스토랑에서는 스웨덴 요리와 한식 요리를 맛볼 수 있으며 방문자들이 아이들을 맡기고 편히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스몰란드'라고 불리는 어린이 놀이공간도 마련돼 있다. 스몰란드의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1시간 동안 무료로 아이들을 돌봐준다.
이케아 광명점은 대한민국 내 가장 환경친화적인 매장이 되겠다는 목표로 총 60억 원 이상을 투자해 지속가능성 솔루션을 구축했다. 그 일환으로 매장 지붕에 3000개의 태양광패널을 설치해 전기를 직접 만들어내며 매장 내 모든 조명은 LED 조명을 사용한다. 지열 에너지를 활용한 난방시스템을 구축하고 전기차 무료 충전소도 설치했다.
이케아 광명점은 광명 KTX 역세권 인근인 광명시 일직동에 위치해 있으며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 서부간선도로 및 서해안고속도로를 통해 서울수도권과 인천, 경기 지역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세실리아 요한슨 이케아 광명점장은 "드디어 한국 소비자들을 만나 뵙게 되어 무척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하며 "이케아 광명점에는 다양한 취향과 개성, 연령대의 고객을 모두 만족시킬 수있는 제품들과 아이디어가 가득하며 이케아 광명점을 방문하는 모든 이들이 집에서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새로운 홈퍼니싱 아이디어를 접해보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케아는 1943년 스웨덴에서 설립된 세계적인 홈퍼니싱 기업으로, 전세계 42개 국에서 345곳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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