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석PD가 촬영 장소와 관련된 일화를 공개했다.
김원석PD는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tvN 금토드라마 '미생'(극본 정윤정, 연출 김원석) 기자간담회에서 "첫 촬영 당시 교황이 근처를 지나갔다"고 말했다.
이날 김PD는 "첫 촬영이 충정로 카페였다. 교황이 방한한 시기였는데 그 시간에 교황이 지나는 줄 모르고 거길 잡았다. 첫 촬영 첫 테이크에 교향이 지나갔다. 제가 카톨릭자라서 은총을 받은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김PD는 주요 촬영 장소인 대우빌딩을 언급했다. 그는 "의미가 있는 빌딩이다. 그 옥상의 뷰가 그렇게 좋은지 아무도 몰랐던 모양이다. 헬기샷도 찍고 싶어서 기획 단계에서 신청서를 냈는데 결국 못 받았다. 도심 한복판이고 아시안게임도 있어서 여러 이유가 있다. 가장 더울 때 올라가서 가장 추울 때 내려왔다"고 말했다.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미생'은 직장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아 시청자들의 공감과 지지를 받았다. 오는 20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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