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하 감독이 걸그룹 AOA의 김설현에 대한 배우 가능성을 높이 평했다.
유하 감독이 연출을 맡고 이민호와 김래원이 주연을 맡은 영화 '강남 1970'에서 이민호의 지켜주고 싶은 여동생, 강선혜 역으로 스크린에 데뷔하는 AOA 김설현의 스틸이 18일 공개됐다.
극 중 김설현이 연기한 강선혜는 전직 중간보스 출신 강길수(정진영 扮)의 하나뿐인 딸로, 아빠와 단 둘이 살면서건달 아빠를 둔 탓에 험한 꼴도 많이 보고 자랐음에도 불구하고 밝고 착하게 자란 인물이다. 어느 날 길수가 데려온 김종대(이민호 扮)와 한 식구처럼 살게 되면서 친오빠처럼 그에게 의지하고, 종대 역시 선혜를 목숨보다 소중하게 여긴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은 김설현 특유의 자연스러움과 순수함이 묻어난다. 더불어 그동안 무대 위에서 보여줬던 가수 설현의 모습과는 또 다른 청순한 매력을 발산, 보호본능을 자극한다.
드라마 '내 딸 서영이'와 '못난이 주의보'로 이미 연기자의 모습을 보여줬던 김설현이 스크린에서는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유하 감독은 “김설현은 가수보다 연기자가 더 맞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신선하고 자연스러웠다. 특히 우리 영화에 맞는 청순한 얼굴을 갖고 있어서 캐스팅하게 됐다”고 전해 '말죽거리 잔혹사'의 한가인, '비열한 거리'의 이보영에 이어 유하 감독에게 낙점된 김설현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또한 김설현을 친딸처럼 챙겨주며 부녀로 호흡을 맞춘 정진영은 “어린 나이에도 아주 매력적으로 역할을 소화하고 차분하게 잘 해내서 영화가 개봉되면 배우 김설현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질 것 같다”고 칭찬했다.
한편 '강남 1970'은 1970년대 서울, 개발이 시작되던 강남땅을 둘러싼 두 남자의 욕망과 의리, 배신을 그린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 완결편이다. 2015년 1월 21일 개봉.
nyc@osen.co.kr
쇼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