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시즌에서 단 1승도 기록하지 못하던 진에어 그린윙즈가 CJ엔투스를 상대로 자존심을 회복했다. '파일럿' 나우형과 '갱맘' 이창석이 1,2세트에서 각각 활약하면서, 진에어는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귀한 첫 승을 기록했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18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5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프리시즌 8일차 경기에서 CJ엔투스를 상대로 2-0을 거두며 1승과 승점 3점을 챙겼다.

1세트 초반에는 CJ는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스페이스' 선호산의 이즈리얼은 '파일럿' 나우형의 트리스타나를 처음 잡아내고 연달아 킬을 기록하면서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이날 처음 출전한 서포터 '맥스' 정종빈이 레오나로 15분까지 3킬을 기록하면서 이즈리얼과 호흡을 보여줬다.
하지만 경기가 중반으로 접어들자, 나우형의 트리스타나가 6킬을 기록하면서 급성장했다. 기세를 몰아 진에어는 두번째 용까지 일방적으로 가져가면서 초반 열세를 만회했다.
이어진 내셔남작 싸움에서 진에어는 샤이를 먼저 잡아내고, 내셔남작까지 쉽게 차지했다. 이어진 전투에서 트리스타나의 더블킬을 비롯해 에이스를 띄우면서 상단 포탑까지 밀어냈다. 이때 트리스타나의 기록은 10킬 4어시스트.
34분경부터 나우형의 트리스타나는 미쳐날뛰기 시작했다. 하단에서 무려 펜타킬을 기록하면서 억제기까지 순식간에 밀어냈다. 내셔남작 싸움에서 트리플킬까지 더한 트리스타나의 활약으로 결국 진에어는 41분경 26-19로 경기를 끝냈다.
2세트에서는 양팀은 팀원을 교체하며 변화를 줬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펜타킬을 기록한 나우형 대신 '캡틴잭' 강형우를 투입했고, CJ는 '트릭' 김강윤과 '로아' 오장원을 각각 정글과 하단에 배치시켰다.
초반 양팀은 비슷한 양상을 이어가다, 두번째 용싸움에서 진에어가 앞서가기 시작했다. 용은 CJ가 가져갔지만, 싸움 초반에 '샤이' 박상면의 레넥톤이 허무하게 죽어버리면서 진에어가 잔나 제외 4킬을 기록했다.
이후 경기는 일방적으로 진에어 쪽으로 기울었다. 점수 차이는 14-4까지 났고, 진에어는 27분경 미드 억제기까지 깨냈다. 딜러들의 급성장으로 특별한 싸움없이 차분한 경기 운영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35분경 탑억제기까지 밀린 CJ는 무기력하게 내셔남작까지 내줬고, 진에어는 35분경 경기를 끝냈다.
이날 마지막 프리시즌을 치른 진에어는 소중한 1승과 승점 3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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