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목표는 4위 안에 드는 것"
진에어 그린윙스의 '트레이스' 여창동과 '갱맘' 이창석은 18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5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프리시즌 8일차 경기에서 1승을 기록한 후, 본시즌 각오를 이와 같이 밝혔다.
먼저 1승을 거둔 소감으로 이창석은 "마지막 경기를 이겨서 기분좋게 다음 시즌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고 여창동은 "프리시즌이라 큰 타격은 없지만, 지기만 했다면 팬분들이 실망할 것 같아 마지막에는 이기려고 단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전까지 진에어는 프리시즌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이유에 대해 이창석은 "섬머 시즌이후 공백이 길어서 대회에 대비를 열심히 하지 못했다. 의사소통도 부족한 느낌이었다. 계속 지다보니 분위기가 안 좋기도 했다"며 "오늘 CJ만큼은 잡아서, 최후의 일격을 날리고 싶었다. 특히나 CJ경기라 평소보다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날만큼은 진에어의 경기력을 볼 수 있었다. 진에어는 2경기 모두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창석은 "평소에는 공격적이라 불안한 모습도 있었는데, 오늘은 팀을 중심에 두고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여창동은 각자 역할을 잘한 것 같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동안의 부진에 대해서는 이창석은 "1년 간의 노력이 조금씩 빛을 발하고 있다. 점차 완성해가고 있다"고.
이번 프리시즌에 대해 양 선수는 "프리시즌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프리시즌이 있어서 본시즌에 대비해 팀 시스템 정비를 잘 한 것 같다"며 "나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팀원들과 단결럭이 높아진 것 같다" 언급하시도 했다.
이창석은 스프링 시즌 목표로 4위권 진입을 잡았다. "첫 목표는 4위 안에 드는 것이다. 그 이후에 다음 목표를 설정하고 싶다"고 말했다. 여창동은 "한국선수들이 중국으로 많이 가서 국내 모든 팀들이 실력차이가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노력하는 만큼 실력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여창동은 "코치님과 감독님이 평소에 잘 챙겨주셔서 감사다. 덕분에 좋은 경기가 나온 것 같다. 조현민 진에어 전무님과 사무국 관계자들께도 다시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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