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얼굴' 조윤희의 얄궂은 운명이 밝혀졌다.
1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극본 이향희 연출 윤성식) 10회에는 가희(조윤희 분)에게 “금상의 곁으로 가거라”고 전하는 백경(이순재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백경은 “이제 네 운명을 받아들일 때가 됐다”면서 그 동안 가희가 가여워서 말하지 못했던 그녀의 운명을 전했다. 가희의 운명은 선조(이성재 분)의 여자가 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선조의 아들 광해(서인국 분)를 사랑하고 있는 가희는 그럴 수 없다고 거절했다. 이에 백경은 “이제 금상 곁으로 가거라.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그곳이 네가 있을 자리다. 뒤틀린 금상의 마음을 보듬어줄 수 있는 자는 너밖에 없다”면서 “아무리 피하려고 해도 그리 될 것이다. 피하려 애쓰지 말라”고 말했다.
선조 또한 가희가 김두서의 여식임을 기억해내며 가희를 향한 높은 관심을 드러내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왕의 얼굴'은 서자출신으로 세자 자리에 올라 피비린내 나는 정쟁의 틈바구니에서 끝내 왕으로 우뚝 서게 되는 광해의 파란만장한 성장스토리와 한 여인을 두고 삼각관계에 놓이게 되는 아버지 선조와 아들 광해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감성 팩션 로맨스활극이다.
'왕의 얼굴'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