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출근'에 괜찮은 신입이 들어왔다. '상투 브라더스' 가수 미노와 밴드 백두산 김도균의 활약이 빛나고 있다. 헤어스타일부터 독특한 이들은 '오늘부터 출근' 방송내내 묘한 '케미'를 만들어내며 시청자들을 웃음보를 자극했다. 그들의 퇴근이 아쉬울 정도. 새로운 명품 콤비의 탄생이었다.
지난 19일 방송된 초근접 직장 리얼리티 tvN‘오늘부터 출근’ 14회에서는 신입사원으로 가발회사에서 근무하는 김도균과 미노의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의 웃음 기류는 김도균이 외근을 나와 공장에서 일하던 중 거슬린다는 이유로 머리를 올려 상투를 틀면서부터 형성됐다. 평소 상투 머리 스타일을 고수하는 미노와 김도균의 모습이 절묘하게 겹치면서 '상투 브라더스'가 결성된 것.

이들은 이후 재미있는 장면들을 쏟아냈다. 처음 만났을 때보다 한층 가까워진 모습의 두 사람은 외근 중 땡땡이를 치며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가 하면, 도너츠 가게에 들러 폭풍 먹방을 선보이기도 했다.
웃음 폭탄은 여성 가발점을 방문했을 때 터졌다. 두 사람은 망가짐을 불사하며 여러가지 가발을 착용, 폭소를 자아냈다. 가발을 쓰기 좋은 헤어스타일이었던 미노는 여러가지 짧은 머리 가발을 착용하며 색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김도균은 여성용 가발을 쓰고 신화 멤버 신혜성으로 변신하기도 하고, 커트 스타일의 가발을 통해 가수 현미의 느낌을 내며 보는 이들의 즐거움을 더했다.
한바탕 웃음을 터트린 미노와 김도균은 드라마 '미생'을 연상케 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외근을 통해 느낀 점들로 만든 피티 발표를 실시한 것. 피곤함 속에서도 두 사람은 거의 밤을 새가며 피티를 준비하는 열의를 보여 상사들의 칭찬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실제 '미생' OST들이 삽입돼 반가움을 사기도 했다.
미노는 최근 KBS2 '해피선데이-1박2일'과 MBC '무한도전', '라디오스타' 등에서 활약하며 존재감을 드러내 '예능 늦둥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오늘부터 출근'에서는 방송 초반 유병재 사유리 등에 밀려 이슈몰이에 뒤쳐졌지만, 점점 특유의 입담을 살려가고 있다.
김도균은 '오늘부터 출근'으로 본격 예능을 시작, 늘 눈웃음 머금은 좋은 인상에 순박하면서도 푸근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찾고 있다.
이 둘의 조합이 '오늘부터 출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앞으로 더욱 가까워질 이들의 사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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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출근'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