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결혼’ 박시연이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오는 20일 방송되는 TV조선 드라마 스페셜 ‘최고의 결혼’(극본 고윤희, 연출 오종록) 15회에서 차기영(박시연 분)은 박강록(이정길 분)과 박태연(노민우 분)의 협공에 밀리면서 법정 싸움에서 완패하고 아들 차단을 빼앗긴다.
법정에 선 차기영은 아들을 지키기 위해 영원히 비밀로 간직하고 싶었던 박태연과 사랑과 이별 스토리를 모두 털어 놓는다. 하지만 이미 판사들은 박강록의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로, 차기영의 호소를 귀담아 듣지 않는다.

채널 코리아의 임원이 된 박태연은 차기영을 해고한 데 이어, 그녀의 집까지 강제로 몰수한다. 직장과 집을 잃고 졸지에 생활 무능력자가 된 기영은 법정에서 친권과 양육권까지 한꺼번에 잃고 울부짖는다.
한편 기영과 함께 직장에서 쫓겨나고 후배들의 배신까지 당한 조은차(배수빈 분)는 무소속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한다. 그리고 궁지에 몰린 기영을 돕기 위해 여성 인권 사이트 ‘차아돌’을 만들어 영혼을 담은 감동스런 대국민 호소문으로 네티즌의 도움을 요청한다.
‘저는 오늘 대한민국 법이 한 여자에게서 어린 아들을 강탈하는 현장을 목격했습니다...씨만 뿌렸을 뿐인데 남자라는 이유로 친권을 인정하는 법이라면 이 따위 법은 즉각 사라져야 합니다!’
‘차기영에게 아이를 돌려 줍시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여성 인권 사이트는 SNS를 타면서 네티즌 사이에 입소문이 나고, 호의적 여론을 등에 업은 조은차와 차기영은 마지막 반격의 힘을 얻게 된다.
한편 ‘최고의 결혼’은 미스맘(자발적 비혼모)을 선택한 미혼의 스타앵커 차기영을 중심으로 각기 다른 네 커플을 통해 연애와 결혼에 대한 도발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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