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1000m 조 1위로 준준결승 진출... 韓 쇼트트랙 WC '순항'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12.19 12: 20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목동에서 열린 월드컵 시리즈 4차 대회 첫날 예선을 순조롭게 통과했다.
심석희(17, 세화여고)는 19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4-201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000m 예선을 조 1위로 통과,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2조에서 경기를 치른 심석희는 마지막 2바퀴를 남겨놓고 직선주로에서 선두그룹을 추월하며 선두로 올라섰고, 결국 1분36초302로 왕신웨(중국, 1분39초773)를 따돌리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3조에서 경기를 치른 김아랑(19, 전주제일고)은 아슬아슬한 2위로 준준결승에 올랐다. 소피아 프로스비르노바(러시아)와 리홍솽(중국)의 사이를 뚫지 못하고 3위로 마지막 바퀴를 맞이한 김아랑은 결승선 앞에서 간발의 차로 리홍솽을 밀어내고 2위로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전지수(29, 강릉시청)는 '나쁜 손' 판커신(중국)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1분40초344의 기록으로 4조 위를 차지, 무난하게 준준결승에 올랐다.

여자 3000m 예선에서는 노도희(19, 한국체대)와 이은별(23, 전북도청) 최민정(16, 서현고)이 모두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1조에서 경기를 치른 노도희는 5분46초351의 기록으로 2위 린웨(중국, 5분46초415)를 간발의 차로 제쳤고, 3조의 '괴물 여고생' 최민정도 5분32초285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이은별은 타오자잉(중국) 디안나 로켓(호주)에 이어 3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남자 선수들도 예선을 전원 통과해 나란히 준준결승에 올랐다. 남자 1000m에 출전한 곽윤기(25, 서울시청)는 천광(중국)에 앞선 1분27초537의 기록으로 1조 1위를 차지하며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한승수(23, 단국대)는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2014 소치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찰스 해믈린(캐나다)와 같은 3조에서 경기를 치러 조 2위로 준준결승에 올랐다. 서이라(23, 한국체대)도 무난히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했다 쇼트트랙으로 복귀한 이정수(25, 고양시청)도 남자 1500m 예선에서 2분24초362의 기록으로 조 1위를 차지, 준결승에 진출했다. 신다운(21, 서울시청)과 박세영(21, 단국대)도 나란히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해 메달 희망을 밝혔다.
한편, 대회 첫날인 이날 오후에는 남자 500m·3000m 및 500m 계주 예선과 여자 500m·1500m 예선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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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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