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0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로부터 내야수 윌 미들브룩스 영입에 합의 했다. 이날 공식 발표된 3각 트레이드를 통해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데려온 포수 라이언 하니건과 1:1 트레이드를 통해서다. 20일 YAHOOSPORTS의 제프 파상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외야수 맷 켐프와 윌 마이어스가 두 외야수가 포함 된 트레이를 완료한 데 이어 내야수 보강에 힘을 쏟는 모양새다. 하니건은 탬파베이에서 샌디에이고로 서류상 트레이드 됐다 바로 보스턴으로 가게 됐다. 보스턴은 파블로 산도발 영입으로 출장기회가 줄어들게 된 미들브룩스를 내주는 대신 주전 포수 크리스티안 바스케스를 도와 줄 좋은 수비형 포수를 얻게 됐다.

미들브룩스는 올 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3시즌을 소화한 26세의 젊은 내야수다. 3루수를 주로 맡았다. 지난 시즌에는 63경기에 출장해 .191/.256/.265/.522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은 홈런 2개에 그쳤으나 2013년에는 17개의 홈런을 날려 장타력도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2013시즌 장타율은 .425였다. 3루수로 지난 시즌 수비율은 .972였다.
다만 루키 시즌 이후 이런저런 부상에 시달리면서 크게 늘어난 삼진이 앞으로 성적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년차인 2013년 374타석에서 삼진 98개를 당했고 지난 시즌도 234타석에서 기록한 삼진이 70개나 됐다.
라이언 하니건은 200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신시내티 레즈에서 7시즌을 뛰었다. 2013년 12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까지 포함 된 삼각트레이드를 통해 탬파베이로 이동했다. 이번에는 삼각트레이드로 샌디에이고로 간 뒤 바로 재트레이드까지 경험하게 되는 셈이다.
지난 시즌에는 84경기에 출장하면서 .218/.318/.324/.642를 기록했다. 포수로는 수비율 .998 도루저지율 21%, 패스트볼 1개를 기록했다. 신시내티 시절이던 2012년과 2013년에는 도루 저지율 각각 48%, 45%로 리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도루 저지율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좋지 않았지만 수비 능력은 아직도 훌륭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니건은 2014년부터 3년간 1,075만 달러 계약을 갖고 있다. 2015년과 2016년 남은 연봉이 800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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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레드삭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간 1:1 트레이드로 샌디에이고로 오게 된 윌 미들브룩스.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