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금토드라마 '미생'의 배우들은 더 이상 미생이 아니다.
'미생'은 오늘(20일) 20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한다. 그러나 드라마는 끝나지만 그로 인한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미생'의 배우들은 광고 러브콜, 차기작 등 '미생' 종영 후 더욱 활발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기 때문.
세상에 다신 없을 법한 상사 오차장 역의 이성민은 올봄 사극으로 돌아온다. 이성민은 MBC에서 방송될 50부작 사극 '화정'(가제)에 출연, '미생' 종영과 함께 '화정' 촬영 준비에 돌입한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한음 이덕형 역을 맡아 오차장에서 당대 최고의 지성으로 변신해 존재감을 드러낼 전망이다. 이 뿐 아니라 그는 내년 개봉 예정인 영화 '손님'으로도 관객들을 만난다.

장그래 역으로 이제 아이돌의 티는 모두 벗어버린 임시완은 드라마가 끝나도 바쁜 스케줄을 소화한다. '미생'으로 최고의 주가를 달리게 된 그는 일단 광고 촬영만으로도 눈코 뜰 새 없이 열심히 일할 예정. 이에 대해 임시완 소속사 관계자는 OSEN에 "12월은 광고 촬영만으로도 일정이 꽉 차있다"면서 "정확한 광고 계약 개수를 밝힐 수는 없으나, 러브콜이 뜨거운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안영이 역의 강소라도 광고 촬영 스케줄이 줄줄이 이어져있다. 이미 스타였던 강소라지만, 이번 '미생'을 통해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그는 1월까지 미뤄진 일정만 여러개다. 강소라의 소속사 관계자는 "이미 촬영을 시작한 광고만 5개"라면서 "우선은 광고 촬영에 집중하고, 1월까지 미뤄진 다른 스케줄도 소화해야한다. 차기작 선정은 아직 엄두도 못내고 있다"고 전했다.
강하늘은 일찌감치 장백기의 안경을 내려놓고 연극 무대로 돌아갈 준비를 마쳤다. 차기작으로 연극 '해롤드 앤 모드'를 택한 것. 연극 배우 출신인 그는 평소에도 연극에 큰 애정을 갖고 있어, '미생' 이후에도 쉬지않고 무대에 오른다. 그는 '미생' 촬영이 한창일 때에도 시간을 내 연극 연습에 돌입했다는 후문이다.
아직은 배우들의 이름보다 대리로 통하는 '대리들'도 탄탄대로의 행보를 이어간다. 장백기의 사수인 강대리 역의 오민석은 바로 차기작인 MBC 새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 촬영 준비에 들어갈 예정. 1월 중 첫 방송되는 '킬미 힐미' 출연을 위해 그는 '미생' 포상휴가도 반납했다.
오민석과 함께 하대리 전석호, 성대리 태인호는 첫 예능 나들이에도 나서게 됐다. 세 사람은 '택시'의 '미생' 대리 특집에 출연해 택시에 탑승한다. 첫 예능과 맞닥뜨린 대리 3인방이 어떤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쏠린 상황. 이들이 출연하는 '택시'는 내년 1월 2일과 3일 오후 8시 30분 이틀에 걸쳐 방송된다.
하선생 역으로 출연, 서울대 출신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주목받은 이시원은 벌써 차기작에 들어갔다. 그는 지난 15일 첫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달려라 장미'에서 주조연급인 황태희 역으로 안방극장을 찾아가고 있다. 이시원은 케이블에서 지상파로, 작은 역에서 주조연급으로 급상승해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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