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연맹(LFP)의 하비에르 테바스 회장이 최근 불거진 승부조작 의혹에 대해 유죄를 확신하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20일 스페인 현지 언론 보도를 인용해 테바스 회장이 "가장 중요한 과제는 승부조작에 대한 대책이다. 그 경기가 조작됐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테바스 회장은 스페인 지역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이러한 발언을 했으며,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닛폰은 "리그의 수장이 의혹이 제기된 경기에 대해 '유죄'라고 단언한 것은 의미가 깊다"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해 4월 LFP 회장에 취임한 테바스 회장은 변호사 출신으로, "승부조작과 철저히 싸워 근절하겠다"며 벨기에 전문회사와 계약을 맺고 도박사이트의 베팅률을 확인하고 연맹 내에 승부조작 대책기구를 마련하는 등 특히 승부조작 근절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한 테바스 회장은 지난해 10월 런던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승부조작에 관여한 사실이 발각될 경우 영구추방 처분을 내려야한다고 주장한 강경파이기도 하다.
스포츠닛폰은 "일본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하라 히로미 전무이사와 시모다 마사히로 기술위원장이 스페인에서 문제의 레반테-사라고사전 영상을 받아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고 전하며 당장 아기레 감독에게 아시안컵까지 지휘를 맡기기로 결정한 일본축구협회지만 증거가 발견되거나 고발이 수리될 경우 경질 쪽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새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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