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3루수를 잃은 월드시리즈 우승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폭스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20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3루수를 찾는 샌프란시스코의 움직임을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마이애미 말린스의 케이시 맥게히 트레이드를 추진했는데, 팀 내 선수 중 반대급부로 논의가 된 것은 헌터 스트릭랜드와 맷 더피다.
일본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돌아온 맥게히는 올해 16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7리, 4홈런 76타점을 기록했다. 장타력은 예전 같지 않지만, 정교한 타격으로 살아남았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내셔널리그 ‘올해의 복귀선수' 상을 받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가 맥게히를 노리게 된 것은 주전인 파블로 산도발이 FA 자격을 취득해 보스턴 레드삭스로 떠났기 때문이다. 통산 타율이 2할9푼4리였고,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날렸던 산도발이 팀 타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결코 작지 않았다.
산도발이 떠난 뒤 샌프란시스코는 체이스 헤들리 영입에도 노력을 기울였으나 헤들리는 최근 소속팀 뉴욕 양키스와 4년 재계약에 성공했다. 올해 성적은 타율 2할4푼3리, 13홈런 49타점으로 주춤했지만 과거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지구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간판타자로 명성을 날린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맥게히에 관심을 보이는 동시에 애틀랜타의 3루수 크리스 존슨도 지켜보고 있다. 존슨은 향후 3년간 235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 남아 있다. 뉴욕 지역 언론인 뉴욕포스트의 조엘 셔먼은 애틀랜타가 존슨을 보내기 위해서는 그의 연봉 중 일정 부분을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