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장그래(임시완 분)의 결말이 남았다.
따돌림 당하는 낙하산 인턴으로 시작해 차장과 전무까지 '날려버리게 된' 파란만장한 2년 계약직 생활을 하고 있는 장그래의 결말이 20일 tvN '미생' 마지막회에서 어떻게 그려질 것인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미 알려진대로라면 장그래는 정직원 전환에 실패하고, 다시 오차장(이성민 분)과 만나는 이야기로 나아갈 수 있지만, 드라마 '미생' 팀은 알려진 결말과 다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

제작진은 "원작과 같은 결말을 얻게 될 것인지, 향후 장그래의 행보가 어떻게 될 것인지가 이번 최종회의 시청 포인트가 될 것 같다”며 “어떤 결말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만 밝혔다.
사실 장그래는 오차장의 퇴사 과정에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쳐, 민폐 캐릭터로 찍힌 상황. 신입사원의 눈으로 본 직장 생활이 얼마나 빙산의 일각인지, 멀리 내다보고 행동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작은 실수 하나가 얼마나 큰 나비효과를 부르는지 뼈저리게 배우고 있는 중이다.
그는 지난 19일 방송에서 오차장에게 직접 빌지 못하고, 오차장의 마지막 퇴근 후 집에 돌아와 혼자 무릎을 꿇고 빌며 반성을 하는 모습이었다.
오차장이 동료들에게 영업3팀의 앞길을 부탁하고는 갔지만, 장그래의 앞날이 그리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게 명백한 상황. 그런 상황에서 오차장이 마지막으로 남긴 ‘버티라’는 부탁을 이룰 수 있을지, 이 난관에 장그래가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가 최종 결말의 주요 포인트일 것으로 보인다.

또 1회 오프닝을 열었던 요르단 로케이션이 최종화에서 어떻게 매듭지어질 것인지, 한석율이 성대리의 어떤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는지 등도 이번 최종화에서 호기심을 낳고 있는 부분이다.
이날 최종회는 90분 특별 편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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