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도희-최민정-이은별, 女 3000m 결승 진출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12.20 18: 03

최민정(16, 서현고)과 노도희(19, 한국체대) 이은별(23, 전북도청)이 안방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3000m 결승에 올랐다.
최민정은 20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4-201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 4차 대회 여자 3000m 준결승 2조 경기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 결승에 진출했다. 같은 조에서 함께 달린 이은별도 2조 3위로 결승에 합류했다.
줄곧 후위에서 달리며 체력을 안배한 한국은 12바퀴를 남겨놓고 최민정이 먼저 앞으로 치고 나갔고, 이은별이 곧 뒤를 따라 4위로 올라서며 선두권을 노렸다. 5바퀴를 남겨두고 아웃라인을 타던 최민정이 역주를 펼치며 단숨에 선두권을 앞질러 1위로 나섰고, 이은별도 3위로 올라서 린웨(중국)의 앞뒤에서 선두권을 이끌었다. 결국 최민정과 이은별은 여유있게 1,3위로 골인해 결승에 올랐다.

앞서 1조에서 경기를 마친 노도희는 초반부터 선두 그룹을 이끌며 여유롭게 레이스를 펼쳤다. 도중에 올가 티코노바(카자흐스탄) 타오자잉(중국) 디안나 로켓(호주) 등에게 선두권을 내주기도 했으나 완급을 조절하며 체력을 안배하다 5바퀴를 남겨두고 역주, 2위까지 치고 올라온 후 순위를 잘 지켜내 조 2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남녀 3000m는 이번 대회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됐다. 이전까지 올림픽과 월드컵대회에서는 3000m 개인전 종목이 없었고, 전국동계체육대회와 세계선수권 슈퍼파이널에서만 3000m 레이스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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