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스윗소로우, 목소리가 주는 감동..양희은편 최종우승[종합]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12.20 19: 42

그룹 스윗소로우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스윗소로우는 2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에서 양희은 특집을 맞아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날 첫 무대는 JK김동욱이 꾸몄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선곡한 그는 특유의 매력적인 저음으로 노래를 시작,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감성적인 가사와 멜로디에 맞는 무대로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의 뒤를 이어 안방마님, 알리가 무대에 올랐다. '일곱 송이 수선화'를 선곡한 알리는  매력적인 목소리와 한층 리드미컬하게 편곡된 멜로디를 적절히 조화시키며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의 대결은 알리의 승리로 돌아갔다.
세 번째 무대는 박수진이 꾸몄다. 빅스타 필독의 지원사격 속에 무대에 오른 그는 '하얀 목련'을 선곡해 감성적인 멜로디와 박수진의 목소리, 그리고 댄스 리듬에 맞춰 춤을 추는 백댄서까지 원곡과는 완전히 달라진 무대로 눈길을 끌었다. 또한 입고 있던 하얀 드레스를 벗어 던지고 섹시한 의상으로 다시 등장, 퍼포먼스와 함께 완벽한 가창력을 선보여 시선을 모았다. 하지만 알리의 벽은 높았다.
그런 알리의 벽을 넘은 건 그룹 S(이지훈, 강타, 신혜성)였다. S는 '행복의 나라'를 선곡해 관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보였으며 흥겨움 속에서도 소름 돋는 가창력을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그리고 422점이라는 높은 득점을 기록하며 알리를 제치고 첫 승을 차지했다.
이후 손호영과 동준이 무대에 올라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를 선보였다. '세노야 세노야'를 선곡한 두 사람은 스토리가 있는 무대로 보는 이들을 몰입시켰지만 S의 높은 벽 앞에 무릎을 꿇었다.
S에 도전장을 내민 다음 타자는 홍경민. '한계령'을 선곡한 그는 원곡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소프라노가 무대에 올라 '아베마리아'를 열창, 홍경민은 록으로 편곡된 '한계령'을 열창해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장르의 만남을 성사시켰다. 하지만 이 마저도 S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스윗소로우는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선곡해 악기 없이 오직 네 명의 목소리만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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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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