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쇼트트랙 WC 女 1000m 4위... 1위 中 한위통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12.20 19: 35

심석희(17, 세화여고)가 안방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000m에서 정상 탈환의 기회를 놓쳤다.
심석희는 20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4-201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 4차 대회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2초521로 결승선을 통과, 4위를 기록했다. 정상 탈환을 노렸던 심석희는 마지막 한 바퀴에서 몸싸움에서 밀리며 아쉬운 4위를 기록하고 말았다.
 

엘리스 크리스티(영국) 마리안 생젤라(캐나다) 한위통(중국)과 함께 결승전에 나선 심석희는 후위에서 레이스를 시작했으나 첫 바퀴에서 단숨에 2위로 도약하며 한위통과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생젤라가 곧바로 심석희를 추월하며 앞으로 나섰으나 심석희는 장기인 아웃라인에서의 여유있는 추월로 생젤라를 밀어내고 2위를 지켰다.
심석희는 2바퀴를 남겨두고 인코스를 파고들며 추월을 노렸으나 한위통의 철저한 방어에 가로막혔다. 어깨싸움에서 밀리며 주춤한 심석희는 결승선을 앞두고 페이스가 떨어졌고, 생젤라와 크리스티에게 연달아 추월을 허용하며 네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종결과는 한위통이 1위, 생젤라가 2위, 크리스티가 3위를 차지했다.
2012-2013시즌부터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올시즌 2차 대회까지 월드컵 시리즈 12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 심석희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지난 3차 대회 당시 후배 최민정(16, 서현고)에게 이 종목 금메달을 내주며 금빛 행진이 끊긴 바 있다.
한편 결승 진출이 좌절된 김아랑(19, 전주제일고)과 전지수(29, 강릉시청)는 B그룹 결승(파이널 B)에서도 3, 4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달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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