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 결승 버저비터' 신한은행, 삼성생명에 역전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12.20 20: 58

신한은행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에이스 김단비가 마지막 순간 역전 결승 버저비터를 작렬시켰다. 
인천 신한은행은 20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카드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 홈경기에서 종료 직전 김단비의 중거리슛 득점으로 72-71 역전승을 거뒀다. 김단비가 위닝샷 포함 22점으로 역전극의 주인공이 됏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승을 거둔 2위 신한은행은 10승4패를 마크, 1위 춘천 우리은행(15승0패)에 4.5경기차로 추격했다. 반면 최근 2연패를 당한 4위 삼성생명(6승9패)은 3위 청주 KB스타즈(7승7패)와 격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1쿼터는 삼성생명이 20-19로 근소하게 리드했다. 이미선이 3점슛 2개 포함 8점을 몰아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2쿼터에도 삼성생명은 유승희와 커리의 3점슛이 터지며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신한은행이 하은주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전반을 삼성생명이 39-33으로 리드했다. 
삼성생명은 3쿼터에도 시작부터 박하나의 3점슛에 이어 허윤자-배혜윤의 중거리슛까지 터지며 순식간에 46-33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크리스마스의 3점슛으로 공격 침묵을 깬 다음 과감한 골밑 공략으로 김단비-최윤아-크리스마스가 자유투를 차곡차곡 넣으며 야금야금 추격했다. 3쿼터가 끝났을 때 스코어는 52-49로 삼성생명의 3점차 리드. 
결국 4쿼터에 신한은행이 분위기를 탔다. 최윤아의 3점슛으로 균형을 맞춘 뒤 크리스마스와 최윤아의 골밑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생명도 커리와 유승의를 앞세워 재역전하며 종료 47초를 남겨놓고 71-66으로 앞서며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저력이 있었다. 크리스마스의 자유투 2개와 골밑 득점으로 1점차까지 추격한 신한은행은 마지막 수비 성공 이후 극적인 드라마를 썼다. 마지막 공격에서 김단비가 우측 45도 지점에서 페이크로 상대 수비를 제친 후 뱅크슛으로 역전 결승 중거리슛을 작렬시켰다. 이와 동시에 경기가 끝나며 짜릿한 클러치 샷이 완성됐다. 에이스의 힘이었다. 
신한은행은 외국인선수 크리스마스가 28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김단비와 최윤아가 각각 22점과 16점으로 뒷받침했다. 삼성생명은 커리가 22점으로 분전하며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마지막 순간 김단비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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