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현아로 변신했다.
싸이는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연말콘서트 '올나잇 스탠드 2014'에서 현아의 곡 '빨개요'를 열창,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싸이는 빨간 원피스와 타이즈를 입고 무대에 올랐다. 앞서 그가 '빨개요' 무대를 꾸민다는 사실이 알려진 상황. 관객들은 '빨개요'의 전주가 나오고 싸이가 등장하자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함성을 보냈다.

또 싸이는 현아의 뮤직비디오 속 장면들을 재연했다. 그는 커다란 붉은 립스틱을 옆에서 섹시한 댄스로 시선을 '강탈'했고, 하늘에서 바나나를 타고 등장하기도 했다. 싸이가 이 무대를 위해 얼마나 정성들여 준비했는지가 눈에 봅이는 모습이었다.
싸이는 현아의 댄스를 코믹하게 따라하며 이번 무대에 정점을 찍었다. 그가 앉았다 일어나는 섹시 댄스를 추는 모습, 요염한 표정을 짓는 모습이 공연장 내 화면에 나타날 때마다 웃음과 환호가 함께 터져나왔다.
한편,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싸이의 '올나잇 스탠드 2014'는 오는 21일, 24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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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