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롤챔스 프리시즌 1위 피날레...또 무너진 CJ(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12.20 22: 01

한국 LOL계를 대표하는 명가 두 팀의 희비가 명확하게 엇갈렸다. SK텔레콤은 웃었지만 CJ는 체면을 제대로 구겼다.
먼저 또 한 명의 롤드컵 우승 멤버가 떠났지만 SK텔레콤의 두터운 선수층과 강력함은 변함이 없었다. '라일락' 전호진을 제외하면 아직 신예들로 구성된 IM의 패기는 SK텔레콤이라는 큰 산을 넘기에는 아쉽게도 역부족이었다. SK텔레콤이 롤챔스 코리아 프리시즌을 1위로 마무리하면서 강력한 우승후보임을 입증했다. 반면 전통의 명가 CJ는 진에어전 완패에 이어 신생팀 후야 타이거즈에도 맥없이 무너지면서 침체의 늪에 빠졌다.
SK텔레콤은 20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IM과 '2015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마린' 장경환이 럼블로 맹활약하면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SK텔레콤은 이날 승리로 4승 1무 승점 13점째를 기록하면서 1위로 롤챔스 프리시즌을 마쳤다. 패배한 IM은 1무 4패 승점 1점으로 프리시즌을 최하위로 마무리했다.

시작부터 SK텔레콤의 강력함이 돋보였다. '임펙트' 정언영이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그 여파는 찾을 수 없었다. 명실상부하게 홀로 상단 라이너를 책임지게 될 '마린' 장경환은 럼블로 IM의 챔피언들을 혼쭐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페이커' 이상혁 대신 1세트에 나선 '이지훈' 이지훈 역시 제이스로 안정된 운영을 선보이면서 IM를 궁지에 몰아붙였고, '페이커' 이상혁은 '이즈리얼'로 2세트 4킬 1데스 7어시스트를 올리면서 경기 감각을 조율했다.
'벵기' 배성웅은 1세트를 승리하면서 롤챔스 프리시즌 1위를 확정짓자 2세트에서는 최근 사용이 뜸해진 '스카너'를 들고나와서 관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어진 두번째 경기. 후야 타이거즈와 전통 강호 CJ 엔투스의 경기는 예상과 달리 후야의 압승으로 막을 내렸다. CJ는 2세트에서 '로아' 오장원을 기용하면서 반전을 노렸지만 후야는 '스멥' 송경호가 전장을 누비면서 2-0 완승으로 프리시즌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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