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스프링 시즌에는 우선 3위 안이지만, 최종 목표는 우승이다"
이제는 자신감이 넘쳤다. 우여곡절 끝에 후야 타이거즈에 합류한 '스멥' 송경호는 팀원들에 대한 강한 믿음과 자신이 이제 에이스라는 자신감을 읽을 수 있었다. 이미 솔로 랭킹에서는 탑3 안에 들어가는 정상급 선수였지만 유독 대회서 빛을 보지 못했던 불운한 선수 송경호. 이제 신인의 꼬리표를 떼어냈지만 패기는 신인 때 못지 않았다.
송경호는 20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5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프리시즌 CJ와 마지막경기서 1세트 케일 2세트 리산드라로 맹활약하면서 팀의 2-0 완승을 견인했다. 특히 리산드라를 잡은 2세트의 경우 기막힌 텔레포트로 팀의 득점과 동료들의 성장을 도우면서 완승의 견인차 역할을 맡았다.

경기 후 송경호는 "IM에 있을 때 완벽한 2승을 해본적이 없다. 이번 CJ 진에어 전 완전하게 이겨서 기쁘다. 프리시즌을 잘 마무리한 것 같아 정규시즌도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사실 CJ 전의 완벽한 승리는 예상 밖이다. 자신있게 했지만 예상하지 못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번 프리시즌을 2승 1무 1패 승점 7점으로 마감한 후야 타이거즈는 당당하게 3위에 올라갔다. 팀원들에 대해 묻자 그는 "제가 생각할 때는 프로생활을 오래했다고 단번에 원래 실력을 끌어내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호흡을 맞출 수록 실력은 나올거라 생각한다. 아직 호흡면에서 부족할 수 있지만 우리는 뒤로 갈수록 더 나아지고 발전할 것"이라며 "스프링 시즌에는 우선 3위안에, 마지막에는 우승해서 롤드컵에 나가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팀은 프로생활을 오래한 5명이 모였다. 처음에는 서툰 면이 있지만 지금은 원래 실력들에다 시너지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발전하는 모습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 다른 동료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난 들어가서 다시 바로 연습을 할 생각이다. 지금 기세를 계속 이어가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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