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무도-토토가' 맛보기, 본공연 안 보곤 못 배길걸?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12.21 07: 04

일주일을 어떻게 기다려야 하나 싶다. MBC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가 맛보기 섭외 방송만으로도 큰 웃음과 기대감을 동시에 안겼기 때문. 
지난 20일 방송된 '무한도전'에는 토토가를 준비하기 위해 섭외를 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노홍철의 음주 운전 논란으로 쓰지 못하게 된 화면을 위해 유재석, 정형돈, 하하가 다시금 터보와 지누션을 만났고, 추가로 이정현과 김건모, 조성모를 섭외하는데 성공했다.
1990년대, 당시를 전성기로 보낸 가수들과 그 시기를 함께 보낸 대중에게 '토토가'는 전설의 무대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소중한 추억이 된 시간들을 소환하는 것과 더불어 팍팍한 현실 속에서 잊고 있던 왕년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폭넓은 역할까지 했다. 이에 다음주 본공연 방송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질 전망.

이날 섭외과정을 통해 완성된 라인업은 김현정, 터보, 소찬휘, 이정현, 지누션, 김건모, 쿨, 조성모, S.E.S. 더불어 엄정화가 본공연에 추가로 등장할 예정. 이날 출연을 결정한 가수들은 '무한도전' 멤버들과 함께 옛 추억을 꺼내보는 것은 물론 노래방에서 그때 당시의 노래와 춤을 맛보기로 선보이며 추억을 소환했다.
더불어 이날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선 추억의 가수들은 '냉동 인간'의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연신 폭소케 했다. S.E.S의 슈는 소녀시대의 서현과 태티서를 알지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고, 과거의 요정 모습 대신 육아에 찌든 어머니의 모습으로 멤버들을 제대로 경악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슈는 S.E.S 시절 히트곡에는 열광적으로 반응, 그때의 춤을 완벽히 소화하면서도 '호', '야하' 등의 추임새로 흥을 발사해 기대감을 더욱 안겼다.
터보의 김정남 역시 예상 외의 웃음을 안겼다. 김정남은 10년 간 행사를 다니며 터보의 히트곡 무대를 꾸준히 연마(?)한 상황. 이에 김종국의 파트를 스스로 채우는 모습은 우스꽝스러워 포복절도케 했다.
이정현과 지누션, 김건모 역시 노래방에서 역량 평가를 받는 모습으로 신선한 볼거리를 보여줬다. 이정현은 노래방 미션에 합격도 전에 '토토가'에서 선보일 무대를 직접 구상해오는 열의를 보였고, 과거 CF에서 "잘자 내꿈꿔"를 재현하며 1990년대를 추억하게 만들었다. 지누션은 10년 만에 곡 '말해줘'를 다시 부르며 당시를 재현, 열광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지금은 엄마, 혹은 행사 가수, 배우가 된 추억의 가수들은 존재만으로 웃음이 됐고 등장만으로 신선함이 가득했다. 또 이들이 한 데 모인 모습을 상상하는 것 만으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솟구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 중간 살짝 보였던 '토토가' 본공연의 모습은 이들이 모인 모습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상승하게 했다. 1990년대 활동했던 당시의 모습으로 의상을 입은 가수들이 관객들과 한 데 호흡하는 모습이 담긴 것. 특히 예고편에서는 슈가 눈물을 흘리며 울컥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넘은 감동까지 담아낼 것으로 보여 더욱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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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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