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호골을 터트린 기성용(25, 스완지 시티)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기성용은 20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영국 요크셔주 킹스턴어폰헐의 킹스턴 커뮤니케이션 스타디움에서 열린 헐시티와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선발로 출전해 전반 15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지난 3일 퀸즈파크레인저스(QPR)와의 14라운드에서 2호골을 터뜨렸던 기성용은 3경기 만에 골맛을 보며 소속팀 스완지시티의 2연패 탈출을 위한 선봉장에 섰다. 이날 기성용의 골에는 운이 따랐다. 존조 셸비의 중거리 슛이 기성용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경기 후 기성용은 '스완지 TV'와의 영어 인터뷰에서 “이런 경기는 언제나 힘들다. 예쁜 경기는 아니었다. 우리는 썩 잘하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는 승점 3점을 얻을 자격이 있었다”며 결과에 만족했다.
이어 기성용은 “작년에 헐시티에 1-0으로 졌다. 우리는 그들의 신체능력에 대응하지 못했다. 이번에 우리는 아주 준비를 잘했고,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이번 승리로 우리는 순위표에서 한층 상승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지난 2연패에서 벗어나는 자신감을 얻었다. 아직 중요한 3경기가 남았다. 우리에게 완벽한 결과였다”며 2연패 탈출에 의미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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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 시티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