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반 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점유율과 수적 우세에도 승리를 만들어내지 못한 이유로 부족한 공격성을 꼽았다.
맨유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빌라파크서 열린 아스톤빌라와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원정 경기서 1-1로 비겼다. 전반 18분 벤테케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8분 팔카오가 동점골을 넣으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후반 20분 상대 공격수 아그본라허가 퇴장 당하는 등 수적 우세를 점하고도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지는 못했다.
반 할 감독은 경기 후 구단 공식 채널인 MUTV와의 인터뷰서 "더 나은 팀이면 승리해야 한다"면서 "전반에는 우리가 훨씬 더 나은 모습을 보였지만 공격적인 게 부족했다. 공을 아주 잘 지켰지만 전반에는 많은 걸 만들어내지 못했다"고 아쉬워 했다.

반 할 감독은 "공격적인 게 부족해 0-1로 끌려갔다. 그리고 후반엔 태도를 바꿨다. 승리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했지만 무척 어려웠다. 아스톤 빌라도 아주 잘했다"고 덧붙였다.
팔카오의 헤딩 동점골에 대해서는 기쁨을 표했다. "환상적인 골이었다. 골이 필요했던 팔카오가 골을 터트려서 기쁘다"는 반 할 감독은 "하지만 나는 사실 맨유가 골을 터트릴 때마다 언제나 행복하다"고 말했다.
반 할 감독은 "상대가 공간을 좁게 쓸 때는 언제나 긴 패스를 이용하는 것 같다. 우리는 벤테케에게 이어지는 긴 패스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고, 위협적인 상황이 이어졌다"면서 "언제나 골을 내주지 않는 게 중요하지만 실망스럽기도 하다. 이번 경기서는 승점 2를 내줬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라며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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