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16, 서현고)이 패자부활전을 통과해 준결승에 진출했다.
최민정은 21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4-201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500m 패자부활전 준결승 경기서 2분34초389를 기록, 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준결승에 합류했다.
지난 19일 열린 1500m 예선에서 레이스 막바지에 다른 선수에게 걸려 넘어지며 패자부활전으로 밀려난 최민정은 이날 1조에서 무난히 레이스를 펼치며 후위에서 페이스를 조절했다. 8바퀴를 남겨두고 선두권을 추월해 1위로 올라선 최민정은 다른 선수들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지난 2차 대회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시니어 무대 첫 개인 종목 금메달을 획득한 최민정은 3차 대회(중국 상하이) 1000m 금메달과 이번 4차 대회 3000m 금메달로 3대회 연속 개인 종목 금메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개 조로 나누어 치뤄지는 패자부활전에서는 각 조 1위와 그 다음으로 기록이 빠른 1명의 선수가 준결승에 합류하게 된다. 최민정이 합류하면서 한국은 노도희(19, 한국체대)와 심석희(17, 세화여고)를 포함해 3명이 준결승을 치르게 됐다.
그러나 여자 500m 패자부활전에 출전한 이은별(23, 전북도청)은 패자부활전 예선과 준준결승을 무사히 통과했으나 준결승에서 조 4위로 처져 준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남자 500m 패자부활전에 출전한 박세영(21, 단국대)과 한승수(23, 고양시청) 역시 각각 준준결승과 준결승에서 순위에서 밀려 준준결승 합류가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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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