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스타리그와 인연은 없었던 것일까. '혁명가' 김택용(25)이 아쉽게도 3년만에 온게임넷에서 열리는 스베누 스타리그에 출전하지 않는다.
21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스베누 스타리그 32강' 조추첨식 진행 현장에는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허영무 서지수 이성은 김성현 박재혁 등 추억의 게이머들이 함께 했다. 하지만 지난 소닉 스타리그 우승자인 그는 없었다. 바로 '혁명가' 김택용.
스타크래프트1 리그가 온게임넷과 헝그리앱에서 동시에 열리는 가운데 김택용의 스타리그 불참은 약간은 의아한 상황. 당초 스타리그 참가가 예상됐지만 김택용의 선택은 불참이었다.

OSEN은 어렵게 김택용과 전화 연결에 성공했다. 김택용은 "지난 소닉 스타리그 우승 당시 차기 대회는 빠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팬들과 약속이기 때문에 이번 스베누 스타리그는 아쉽지만 부득이 불참하게 됐다"면서 "헝그리앱 스타리그 참가는 평소 그쪽에서 잘해주고, 대회를 개최하게 되면 참가하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 뿐"이라고 이번 대회 불참이유에 대해 밝혔다.
3년만에 온게임넷에서 방송되는 스타리그에 김택용의 불참은 아쉽지만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이번 스타리그에 이성은 서지수 허영무 윤용태 김성현 박재혁 등 반가운 얼굴이 많지만 가장 기대를 모았던 김택용의 공백은 큰 아쉬움으로 남을 전망이다.

한편 총 상금 5000만원 규모로 시작될 이번 대회는 21일 조추첨식을 시작으로 24일부터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낮 12시에 32강 듀얼토너먼트가 소닉TV에서 중계된다.
이후 16강부터는 풀리그로 온게임넷과 소닉TV가 동시 중계한다. 중계는 정소림, 김태형, 김정민 해설이 나서며, 1월 8일부터 2월 14일까지 진행될 16강 이후 경기는 매주 일요일과 목요일 낮 1시로 편성이 확정됐다. 결승전은 2월 14일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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