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라(22, 한국체대)와 전지수(29, 강릉시청)가 남녀 500m 결승에 진출했다.
서이라는 21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4-201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 4차 대회 남자 500m 준결승에서 조 1위로 결승선을 통과, 결승에 진출했다.
단거리 경주인 500m는 쇼트트랙 강국 한국의 유일한 취약종목으로 꼽혀왔다. 이번 대회에서도 한승수(23, 고양시청)와 박세영(21, 단국대)이 서이라와 함께 500m에 출전했으나 예선에서 고배를 마셨고, 패자부활전에서도 준준결승 합류가 불발됐다.

유일한 한국 선수로 준준결승에 나선 서이라는 1조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스타트 싸움이 관건인 500m에서 출발부터 선두로 치고 나와 선두를 지킨 서이라는 끝까지 다른 선수들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선두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 500m 준결승에서는 전지수가 조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시작과 동시에 선두를 달리며 레이스를 이끌던 전지수는 엘리스 크리스티(영국)와 리우양(중국) 마리안 생젤라(캐나다)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2바퀴 가량을 남겨두고 생젤라가 넘어지면서 선두 경쟁에서 밀려났고, 크리스티가 선두로 올라서며 전지수는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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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라(위) 전지수(아래) / 목동=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