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20일 오후 3시 대구스포츠기념관 영상관에서 '대구FC 크루3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날 수료식에는 2014 시즌 한 해 동안 대구FC 홈경기 및 각종 구단 행사에 참가한 26명이 수료증을 받았다.
'최우수 크루'는 취재팀으로 대구FC 홈경기 뿐만 아니라 대구FC 산하 유소년 팀인 현풍고등학교 홈경기 및 대회 현장을 누비며 다양한 컨텐츠를 제작한 박병준(24, 대구대) 크루가 수상했다. 우수 크루에는 곽동엽(26, 영남대), 정연주(23, 대구대)가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이날 수료식에는 구단 관계자의 활동결산 보고 그리고 포토제닉상, 노점상, 공노(老)상 등 재기발랄한 특별상이 마련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 해 동안의 활동을 정리한 기념 동영상 상영 시간에는 크루 들이 자신들의 영상을 보며 서로 박수를 치기도 하고 때로는 잔잔한 감동 속에 한 해를 돌아보기도 했다.

올 해로 3기째를 맞은 대구FC 크루는 활동 내용면에서 그 어느 때보다 의미 있고 알차게 보낸 것으로 평가받았다. 취재팀은 포토스토리, 인포그래픽,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며 구단 홍보에 힘을 보탰다.
특히 8월 23일 열린 23라운드 홈경기에서는 '팬들이 만드는 대구FC 홈경기 고맙데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경기 한 달 전부터 머리를 맞대고 기획회의를 하고 동성로, 대구스타디움 일대를 누비며 거리홍보에 나서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박병준 크루는 "크루 활동을 통해 하고 싶었던 일을 실컷 할 수 있어서 그리고 발전할 수 있어서 행복한 한 해였다. 이런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많은 대학생들이 크루 활동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대구FC 크루는 지역 내 대학생들에게 프로스포츠 현장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2012년 시작해 3년간 70여 명의 대학생들이 수료했고 3명의 크루가 인턴을 거쳐 신입직원으로 채용되기도 했다. 대구FC는 2015년에도 조금 더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해 크루 4기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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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