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수(25, 고양시청) 곽윤기(25, 고양시청) 신다운(21, 서울시청)이 전원 남자3000m 결승에 진출했다.
이정수는 21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4-201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 4차 대회 남자 3000m 준결승에서 4분56초267로 결승선을 통과,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함께 출전한 곽윤기와 신다운도 나란히 2,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결승에 올랐다.
2개 조로 나뉘어 치른 준결승에서는 10명이 한 조가 됐다. 한국은 곽윤기, 신다운, 이정수가 모두 한 조에 배정받아 각 조 4위까지 주어지는 결승 진출 티켓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다. 레이스 초반 에딘 브란코비치(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선두로 치고 나서며 거리를 벌리는 전략을 펼쳤으나, 한국은 세 명의 선수가 선두권을 형성하며 페이스대로 경기를 운영했다.

한 바퀴 차이로 거리를 벌린 브란코비치가 선두를 유지하는 가운데 8바퀴를 남겨두고 이정수와 신다운, 곽윤기가 2, 3, 4위를 달리며 선두권을 공고하게 지켰다. 세 명의 선수가 대열을 유지하며 달린 한국은 4바퀴를 남겨두고 브란코비치마저 추월했고, 1~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전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남녀 3000m는 이번 대회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됐다. 이전까지 올림픽과 월드컵대회에서는 3000m 개인전 종목이 없었고, 전국동계체육대회와 세계선수권 슈퍼파이널에서만 3000m 레이스가 펼쳐졌다. 전날(20일) 열린 여자 3000m에서는 최민정(16, 서현고)이 금메달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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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