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수(29, 강릉시청)가 5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지수는 21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4-201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 4차 대회 여자 500m 결승에서 43초802의 기록으로 판커신(중국, 43초747)의 뒤를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거리 경주인 500m는 쇼트트랙 강국 한국의 유일한 취약종목으로 꼽혀왔다. 김아랑(19, 한국체대) 이은별(23, 전북도청)이 모두 결승에 오르지 못한 가운데 홀로 메달 도전에 나선 전지수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차 대회에서 500m 1차 레이스 3위, 2차 레이스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2006-2007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발탁돼 출전한 이후 오랜만에 쇼트트랙 월드컵 무대에 나선 전지수는 이 종목 월드컵 포인트 랭킹 1위 판커신과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스타트에서 판커신에게 선두를 내준 전지수는 그의 뒤를 바짝 붙어 레이스를 펼치며 끈질기게 추월을 노렸다. 하지만 판커신은 선두를 잘 지켜냈고, 전지수는 간발의 차로 2위를 차지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costball@osen.co.kr
목동=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