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일승 감독, “길렌워터 상태, 병원 가봐야 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2.21 16: 53

오리온스가 오랜만에 연장전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고양 오리온스는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홈팀 안양 KGC인삼공사를 연장 접전 끝에 99-91로 꺾었다. 16승 14패가 된 오리온스는 4위를 유지했다. KGC는 12승 16패로 KT와 공동 6위가 됐다.
이날 오리온스는 트로이 길렌워터가 왼쪽 발등 및 허벅지 부상으로 단 11분만 뛰며 2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에 그쳤다. 대신 찰스 가르시아가 나서 32점, 9리바운드를 해줬다. 거기에 이승현(19점, 7리바운드)과 장재석(20점, 10리바운드) 토종빅맨 콤비가 제공권을 장악했다.

경기 후 추일승 감독은 “트로이가 버틸 줄 알았더니 힘들어해서 교체했다. 생각보다 찰스가 팀플레이를 많이 해줬다. 전반에 맨투맨이나 존 등 픽앤롤 수비에서 문제가 보였다. 후반에 수비가 잘됐다. 최근 3경기부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오늘도 승패보다 내용이 상당히 중요했다. 선수들에게 하고자하는 의욕을 보여줬다. 재석이도 머뭇거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했다”고 만족했다.
길렌워터가 거의 안 뛰고 거둔 승리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너무 한 선수에 의존하는 것보다 공격의 폭을 넓히면서 득점을 다변화하는 것이 필요했다. 그런 것이 많이 나와 줬다. 러닝게임을 많이 해줘서 후반에 상대 수비실책을 속공으로 가져간 것이 좋은 모습이었다”고 평했다.
길렌워터의 몸 상태에 대해 추 감독은 “동부전에서 발등을 밟히고, 골반쪽을 무릎으로 찍혔다. 내일 병원에 가봐야 한다”며 걱정했다. 길렌워터의 결장에 대비해서는 “(장)재석이와 (이)승현이가 오늘 강하게 리바운드에 참여해주면서 제공권 공백은 전혀 못 느꼈다. 공격보다 수비에서 단단히 가져감으로써 상대를 흔들리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jasonseo34@osen.co.kr
안양=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