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남 대행, “박찬희 마지막슛, 실망스러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2.21 17: 02

KGC가 잦은 실책을 범하고 쉬운 슛을 놓치며 자멸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고양 오리온스를 맞아 연장전까지 치열하게 싸웠지만 91-99로 패했다. 16승 14패가 된 오리온스는 4위를 유지했다. KGC는 12승 16패로 KT와 공동 6위가 됐다.
경기 후 이동남 감독대행은 “좋은 게임을 해놓고 역전을 당했다. 마지막에 아쉬웠지만 오세근이 없는 상황에서 4번 역할을 양희종과 최현민이 해주고 있다. 그 역할이 체력소모가 심해 마음에 걸린다. 좋은 게임을 했는데 마무리가 안됐다”고 하소연했다.

이날 트로이 길렌워터는 발등부상으로 11분 출전에 그쳤다. 찰스 가르시아도 전반에만 파울 4개를 범했다. KGC는 유리한 상황을 맞고도 후반전 실책을 연발해 무너졌다.
이 대행은 “너무 의식적으로 (가르시아 4파울을) 이용하려다보니 선수들이 거기에만 치중한 것 같다. 찰스가 4파울인 상황에서 그의 수비를 못했다. 오히려 파울 4개인 선수가 더 적극적으로 하더라”고 분석했다.
쉬운 슛을 자주 놓친 실수에 대해서는 “그 부분에서 벌어졌다. 국내선수들이 쉬운슛 미스를 3개 정도 했다. 거기서 힘이 많이 빠졌다”고 털어놨다.
KGC는 4쿼터 종료 8초를 남기고 막판 동점인 상황에서 박찬희가 던진 역전슛이 불발됐다. 곧바로 속공을 허용할 수 있었지만 박찬희가 재차 공을 가로채 리온 윌리암스에게 연결했다. 하지만 윌리암스의 마지막 슛도 성공되지 못했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고, KGC는 패했다.
이동남 대행은 박찬희에 대해 “팀의 1번이고 국가대표 출신이면 그런 상황 파악을 당연히 해야 된다. 상대가 팀파울 상황이었는데 그것을 이용 못했다. 8초를 남기고 그 상황에서 슛한 것은 실망스럽다. 본인에게 약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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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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