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여고생' 최민정, 女 1500m 金... 대회 2관왕, 노도희 銅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12.21 17: 21

패자부활전에서 올라온 최민정(16, 서현고)이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500m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최민정은 21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4-201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 4차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31초246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출전한 노도희(29, 강릉시청)는 3위로 골인해 동메달을 가져갔다.
한국은 최민정이 4위, 노도희가 6위로 레이스를 시작했다. 8바퀴를 남겨두고 한위통(중국)이 아웃코스에서 추월, 선두로 나서며 한유통과 타오자잉(중국)이 선두권을 형성했다. 하지만 한국은 페이스를 유지하며 후위를 지키다가 3바퀴를 남겨둔 시점에서 조금씩 속도를 끌어올렸다.

2바퀴를 남겨두고 선두로 나서 질주를 펼친 최민정은 1위로 레이스를 마무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노도희는 마지막 순간 디안나 로켓(호주)과 엉켜 넘어졌으나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올시즌 시니어 무대 데뷔전을 치른 최민정은 '괴물 여고생'이라는 별명답게 월드컵 시리즈 개인전 무대에서 차곡차곡 금메달을 수확하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주니어 시절부터 대형 유망주로 기대를 받은 최민정은 지난달 16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1500m에서 자신의 첫번째 시니어 개인 종목 금메달을 수확했고, 3차 대회인 상하이에서는 선배 심석희(17, 세화여고)를 꺾고 1000m 금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전날(20일) 여자 3000m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이 종목 월드컵 포인트 랭킹 1위 심석희(17, 세화여고)는 감기 몸살로 인해 준결승전을 기권했다.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지난 3차 대회부터 감기 몸살에 시달린 심석희는 20일 경기 후 몸상태가 좋지 않아져 경기 출전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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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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