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일승 감독, “임재현, 5천점까지 이정표 세우길”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2.22 06: 36

노장 임재현(35, 오리온스)의 꾸준함이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다.
고양 오리온스가 값진 승리를 따냈다. 고양 오리온스는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홈팀 안양 KGC인삼공사를 연장 접전 끝에 99-91로 꺾었다. 16승 14패가 된 오리온스는 4위를 유지했다. KGC는 12승 16패로 KT와 공동 6위가 됐다.
경기 전까지 임재현은 프로통산 4600득점 달성에 단 10점만 남겨 놓은 상황이었다. 오리온스는 초반 KGC의 기세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 때 조커로 나선 임재현이 전반전 8득점을 넣으며 추격을 주도했다.

임재현은 3쿼터 종료 8분 37초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시켜 통산 4601점을 기록했다. 이날 임재현은 13점, 2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특히 고비 때마다 상대 공격의 맥을 끊은 4스틸이 인상적이었다.
경기 후 추일승 감독에게 임재현의 기록달성 소식을 전하자 “고목나무에 꽃이 피었다. 껄껄. 득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임재현이) 굉장히 열심히 뛴다. 이런 것들을 후배들이 본받았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했다.
이어 추 감독은 “임재현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수이고, 생활도 모범적이라 그런 득점기록도 올린 것 같다. 거기에 만족하지 말고 5천점까지 이정표를 세우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워낙 몸 관리를 잘하는 선수”라며 입에 칭찬이 마르지 않았다.
최근 프로농구에 주희정(37, SK), 김주성(35, 동부), 임재현(35, 오리온스) 등 30대 중반을 넘긴 노장들의 맹활약이 두드러진다. 이는 갓 프로에 입문한 이현석, 허웅, 이승현 등 소속팀 후배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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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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